[앵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까지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는 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1:2 탬파베이/미국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총알같은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후.
하지만 3회 초, 두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습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들어온 높은 공을 결대로 밀어친 타구가 그대로 유격수 옆을 지나갔습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2루를 노려 시즌 첫번째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스타트가 워낙 빨랐던 탓에 당황한 상대 포수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틈에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이정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흔들린 상대 투수가 폭투를 던지자 홈을 파고 들어 점수를 얻었습니다.
안타에 도루, 득점까지 사실상 이정후 혼자 만들어낸 득점.
경기 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정후가 아직 도루를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보란 듯이 발야구를 보여준 겁니다.
경기는 아쉽게 패배로 끝났지만, 이정후는 발 빠른 타자가 얼마나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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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8:7 LA다저스/미국 메이저리그]
상대 투수 야마모토의 시속 153km 빠른 볼을 호쾌한 스윙으로 퍼 올립니다.
작은 한일전이었기에 관심이 쏠린 경기.
김하성은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의 홈런 이후 샌디에이고는 대량실점을 내줬지만 연장까지 가는 끈질긴 추격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