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와 나란히 선 오타니···이제 다음 목표는 ‘추추 트레인’, 올해 안에 따라잡을까

194 0 0 2024-04-14 01:51:1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침내 ‘고질라’의 기록과 나란히 섰다. 이제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다. 지난해 홈런 페이스를 올해도 보일 수 있다면, 올해 안으로 따라잡을 수도 있다.

오타니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3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자신의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0-2로 끌려가던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의 오른손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던진 95.4마일(약 153.5㎞)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403피트(약 122.8m)짜리 대형 솔로포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무려 107.3마일(약 172.7㎞)이 찍혔을 정도로 강한 타구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75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가 갖고 있던 메이저리그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이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반면 오타니는 2018년 데뷔, 올해가 7시즌째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마쓰이 히데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오타니의 다음 목표는 추신수가 갖고 있는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218개의 홈런을 쳤다.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83개를 쳤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1시즌을 보내며 21개를 보탰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가장 많은 114개의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와 추신수의 차이는 43개다. 어지간한 타자라도 올해 안으로 따라잡기 쉽지 않은 차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음에도 44개의 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1년의 46개.

특히 오타니는 올해 투수가 아닌 타자에만 집중하는데다 지명타자로만 나서기 때문에 온전히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6경기에서 4개를 날려 다소 평범한 페이스이긴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첫 16경기에서 이번 시즌과 같은 4개를 쳤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질수록 방망이에 불이 붙더니 5월에 8개, 6월에 15개를 몰아치면서 페이스가 올라갔다. 오타니가 제일 강했던 달도 6월이고, 오타니의 175홈런 중 절반이 넘는 102개가 6~8월에 집중됐다.

오타니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하다. (마쓰이와) 같은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히 영광이고, 일본 야구계에 큰 일”이라며 “이제는 다음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침없는 오타니의 시선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2919
'손흥민 58분' 토트넘, 뉴캐슬 원정서 0-4 완패→5위 추락+UCL 경쟁 '빨간불' 치타
24-04-14 04:37
22918
이정후, 안타에 도루까지 '원맨쇼 득점'…김하성 2호 홈런 군주
24-04-14 03:50
22917
투수 9명 총력전과 3차례 다이빙캐치..."허슬두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간빠이
24-04-14 02:36
VIEW
‘고질라’와 나란히 선 오타니···이제 다음 목표는 ‘추추 트레인’, 올해 안에 따라잡을까 장그래
24-04-14 01:51
22915
[NBA] 운명의 마지막 날... PO 경우의 수는? 손나은
24-04-13 23:25
22914
댄버, 샌안토니오에 패배...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최종전 앞두고 3팀 공동 선두 극혐
24-04-13 22:40
22913
"PIT 제안한 사람 해고해야"→4시즌 동안 벌써 3번... 르브론의 얄궂은 운명 음바페
24-04-13 19:02
22912
"SON, 한국 사람이라 내려치기 당하고 있어"...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월드클래스' 확신 소주반샷
24-04-13 17:29
22911
“누구보다 간절하다”...‘데뷔 첫 PO 시리즈 승’ 허훈, 챔프전 길목에서 LG 만났다 미니언즈
24-04-13 16:23
22910
NBA,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뜨거운 자리 싸움 예고 물음표
24-04-13 15:30
22909
잘가~(가지마) 행복해~(떠나지마)...손흥민, 단짝 케인 이적에 입 열었다 "떠나서 정말 슬펐다" 와꾸대장봉준
24-04-13 15:02
22908
22-45 절망의 2쿼터... 커리 승부처 분투에도 운 GSW, 서부 10위 추락 크롬
24-04-13 14:28
22907
이강인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충격적 '트레이드 대상' 됐다 철구
24-04-13 14:02
22906
'오타니 홈런 상대로 맞불' 김하성 시즌 2호 포, 4501억 日 투수 상대 굴욕 안겼다 손예진
24-04-13 13:47
22905
'PL 역사상 단 5명' 기록했던 그 업적, 손흥민이 도전합니다...10G 10AS 3회 이상 고지 코앞 애플
24-04-13 11:42
22904
“손흥민, 6번째 선수 된다” 英도 주목…시즌 두 번째 10-10+드로그바와 동률 눈앞 정해인
24-04-13 10:38
22903
'더블A서 잘 했다면...' 샌디에이고, 고우석 '패싱'...아빌라 지명할당, 트리플A 모레혼 콜업 해적
24-04-13 10:37
22902
오타니 前 통역 미즈하라 “오타니에게 사과하고싶다” 이영자
24-04-13 10:32
22901
'바람의 손자' 이정후, 드디어 'ML 발야구' 번쩍...첫 도루-득점 홍보도배
24-04-13 10:29
22900
오타니 돈 222억 빼돌려 불법도박한 통역, 보석금 3463만 내고 가석방…오타니 접촉 금지·여권 반납 찌끄레기
24-04-13 08:47
22899
'연패 큰 위기였는데...' LG에 마침내 구세주가 나타났다, 데뷔 최초 대타 결승타 폭발! 사령탑도 칭찬 아끼지 않았다 닥터최
24-04-13 07:35
22898
'실력으로 정면돌파' 박지원과 '반칙왕' 불명예 얻은 황대헌…극명한 희비 앗살라
24-04-13 06:49
22897
e스포츠 젠지 4연패냐, T1 11회 우승이냐…다양한 기록 걸린 LCK 우승 경쟁 갓커리
24-04-13 05:16
22896
'금지약물 관련 위증혐의' 송승준-김사율,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선고…베이징 AG 금메달 연금 박탈되나? 킁킁
24-04-13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