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영국 현지 매체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단 각 팀에서 1명만 선정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영국 '90min'은 18일 EPL 역대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같은 팀에 중복되는 선수 없이 모든 포지션에 각기 다른 소속팀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경험이 있는 에드윈 반 데 사르와 리오 퍼디난드의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 대표로 선정되면서 각각 풀럼과 리즈 유나이티드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최전방에는 티에리 앙리(아스널), 앨런 시어러(뉴캐슬 유나이티드), 호날두(맨유)가 포진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총 376경기에 출전해 228골을 터뜨렸으며 무려 4차례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어러는 EPL 통산 260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호날두 역시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 등 최고 자리에 오른 경험이 있다.
중원에는 프랭크 램파드(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은골로 캉테(레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램파드와 제라드는 모두 소속팀을 넘어 잉글랜드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램파드의 경우 올시즌부터 감독으로 첼시를 이끌고 있다. 캉테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와 함께 현존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는다.
수비에도 대단한 선수들이 4백을 구성했다. 왼쪽 수비부터 스튜어트 피어스(노팅엄 포레스트), 레들리 킹(토트넘 홋스퍼), 퍼디난드(리즈), 파블로 사발레타(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반 데 사르(풀럼)가 포함됐다. 노팅엄과 리즈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는 팀들이지만 과거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