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유럽 리그가 모두 중단됐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이대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중계권료 명목으로 받을 수 있는 7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1,219억원)의 거액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들에게 2019-20 시즌을 완전히 끝내지 못할 경우 중계권 수익 7억 6,200만 파운드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소 4월 30일까지 열리지 않는다.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런던의 경우 도시를 봉쇄하는 '락 다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축구 리그도 멈추며 영국 내 중계권사인 '스카이스포츠'는 매일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이 매체는 "클럽들은 1시즌 동안 8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중계권료를 받는다. 그말인즉 현재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받은 상태"라면서 "재정이 좋지 않은 몇몇 팀들은 무관중 경기라도 개최해 중계권료를 잃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면 일부 선수들의 주급을 보전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중계권료를 미리 받았기 때문에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지 않는다면 이를 다시 돌려줘야 한다.
이어 '디 애슬레틱'은 "각 팀들은 시즌을 조기 종료할 시 발생하는 막대한 금액에 대해 낙담하는 반응이었다. 때문에 팀들은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시즌을 100% 완주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경기를 거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