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코로나19 사태로 EPL이 연기되면서 부상자들을 기다리던 구단은 옅은 미소를 띄게 됐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유럽까지 확산됐다. 유럽축구는 코로나 확산으로 모두 마비된 상황. 그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당초 4월 초까지 연기한 리그 일정을 4월 말로 추가 연장했다.
최소 2달 동안 잠정 중단된 것이다. 부상자가 많았던 토트넘은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다릴 여유가 생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 "리그 8위에 머무른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면서 "혹시라도 시즌이 무효화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위너'로 분류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각각 팔과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시즌 아웃이 예상됐으나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영국으로 돌아가 복귀 준비에 전념이다. 케인은 그보다 빨리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20일 "토트넘은 부상자들이 복귀할 시간을 벌었다. 손흥민, 케인을 비롯해 스티븐 베르바인(발목), 무사 시소코(무릎), 벤 데이비스(햄스트링), 후안 포이스(허벅지)가 리그 종료 전에 돌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중 시소코와 데이비스는 이미 팀 훈련에 합류했다. 케인도 이번 달부터 야외 훈련을 시작했다. EPL이 재개되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이달 초 영국으로 복귀한 손흥민도 이번 주부터 토트넘 훈련장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토트넘이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