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AP/뉴시스]굳게 닫힌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매표소. 2020.03.1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발걸음을 멈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EPL 사무국과 영국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잉글랜드리그감독협회(LMA)는 1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4월30일까지 영국 내 프로축구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영국 내 남녀 프로축구 활동이 3주간 중단되면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는 EPL은 이번 결정에 따라 빨라도 5월에야 팬들을 만나게 됐다. 4월4일 리그를 재개하려던 당초 계획이 한 달 가량 미뤄진 셈이다.
EPL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의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거쳐 중단을 선언했다.
재개일이 늦춰지면서 "6월1일 전에는 시즌을 끝내야 한다"는 FA 규정에도 손을 대기로 했다. FA는 이사회를 갖고 2019~2020시즌에 한 해 시즌 종료일을 무기한 늦추기로 합의했다.
5월에 재개될 경우 EPL의 2019~2020시즌 종료는 7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PL은 "코르나19의 확산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수, 스태프, 팬들의 건강은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의 방침을 따르고 상황을 검토하면서 시즌을 재개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