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일정에 아쉬움이 큰 모양이다.
레알은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까지 치르면서 19승 8무 3패 승점 65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2위 바르셀로나는 레알과 승점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 자리를 레알에 내줬다.
두 팀 모두 8경기씩 남겨둔 상황.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2), 4위 세비야(승점 52)와 간격이 넓기 때문에 올 시즌 라리가 우승은 레알과 바르셀로나 중에서 결정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그중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레알이 남아있는 일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 "레알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비교해 자신들의 경기 시간이 불리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레알은 33라운드 헤타페전(홈경기)과 34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원정경기) 사이에 72시간밖에 쉴 수 없다. 하지만 바르세로나는 같은 기간 동안 5일을 통으로 휴식한다"면서 "이 사안을 두고 레알은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준비"라고 덧붙였다.
이어 "레알은 이와 같은 불평등한 일정이 최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레알 임원들은 (재개된 후) 리그 일정이 발표된 걸 보고 믿지 못했다"고 내부 상황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