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SK가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SK였다. 1회초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SK가 1점을 선취한 것이다.
그러자 한화는 1회말 이용규의 볼넷, 김태균의 볼넷,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하주석의 중월 싹쓸이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SK도 반격했다. 2회초 이재원의 우전 안타와 윤석민의 좌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SK는 김성현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로 이어진 사이 3루주자 이재원이 득점해 1점을 따라갔다.
양팀은 1점차 승부를 이어가다 7회에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SK는 7회초 김성현의 중전 안타와 최지훈의 좌중간 2루타, 그리고 오준혁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최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5-3 역전을 해내면서 승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7회말 오선진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최재훈의 우전 적시 2루타와 정은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끝내 양팀은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올해 월요일 경기는 9이닝까지만 진행한다. 따라서 9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던 양팀은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