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나는 수비수 얀 베르통언(33)에게 시계를 선물했다. 하지만 팬들은 '스폰서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토트넘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이 끝난 베르통언과 미셸 봄(37) 골키퍼에게 시계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도 이 소식을 전하며 "레비가 이들에게 선물한 시계는 각각 다르다. 베르통언은 1만 7990파운드(약 2800만원) 상당이고 봄은 1만 950파운드(약 1700만원) 짜리"라고 설명했다.
베르통언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2012년 7월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8시즌 동안 헌신했다. 다만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조세 무리뉴(57)의 신뢰를 얻지 못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 출장에 그쳤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구단에서는 헌신해준 선수를 위해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지만 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스퍼스웹의 게시물에 "공짜로 얻은 시계다", "맞다, 스폰서일 것"이라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