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 리그 최고의 외인 선수로 평가받는 오스카(상하이 상강)가 중국 국가대표팀 승선을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오스카가 국제축구연맹(FIFA) 룰이 변경될 경우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오스카는 지난 2017년 1월 첼시를 떠나 상하이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우승과 FA컵 등을 들어 올리며 중국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중국 생활이 벌써 4시즌째인 오스카는 완전히 중국에 녹아들길 원했다. 바로 중국 국가대표 승선이다.
하지만 FIFA 룰에 따르면 특정 국가대표팀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다른 국가대표팀을 선택할 수 없다. 오스카는 이미 지난 2011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통산 47경기 12골을 기록했고 2013년 컨페더레이션 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래서 오스카는 ‘Sportscene’과 인터뷰를 통해 ‘FIFA 룰 변경’을 전제로 들며 “지금 중국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난 중국에서 무척 잘하고 있다. 마침 중국은 뛰어난 미드필더를 찾고 있고 내가 적격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