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미드필더 가운데 최고 활약을 펼친 14명이 꼽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일(한국 시간) "올여름 맨유 첫 계약으로 도니 반 더 비크(23, 아약스)가 유력하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면서 "이를 계기로 2012년 이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순위를 매겨봤다. 총 14명이 추려졌다"고 전했다.
14위는 '비운의 유망주' 닉 포웰(26, 스토크 시티)이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 퍼거슨(78)으로부터 "폴 스콜스 후계자" 호평까지 얻은 특급 재능이었으나 잠재성을 발현하는 데엔 실패했다.
결국 입단 5년째인 2016년, 위건으로 임대를 떠났다. 맨유에선 통산 9경기 출장, 1골을 기록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6, 은퇴)와 모건 슈나이덜린(30, 니스) 가가와 신지(31, 레알 사라고사) 앙헬 디 마리아(32, 파리 생제르맹)가 나란히 10위권을 차지했다.매체는 현역에게 9위를 할애했다. 다니엘 제임스(22)를 '깜짝' 등재했다.
"일각에선 '제임스는 아직 (이 명단에 들기) 부족하지 않나' 생각할 수 있다. 맞다. 그는 아직 어리며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증명할 게 적지 않다. 그럼에도 스완지 시티(2016~2019) 시절 윙어로서 재능을 확실히 뽐냈고, 웨일스 국가 대표로도 뽑히며 차기 시즌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 테스트에도 통과한다면 올드 트래포드 롱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헨리크 마키타리안(31, AS 로마) 마루앙 펠라이니(32, 산둥 루넝) 안데르 에레라(31, 파리 생제르맹) 등 반가운 이름이 많았다. 그러나 톱 3는 모두 현역 맨유 선수가 틀어쥐었다1, 2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25)와 폴 포그바(27), 그 뒤엔 후안 마타(32)가 배치됐다.
기브미 스포츠는 "페르난데스는 레드 데빌스에 합류한 지 1년도 안됐지만 이견 여지 없는 (2012년 이후) 최고의 맨유 미드필더다. 그야말로 팀을 '변모'시켰다. (그가 합류하기 전엔) 도저히 못 이룰 것 같던 리그 3위가 현실이 됐다. 이번에 영입한 반 더 비크가 페르난데스 반만 활약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만큼 (짧은 기간)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위를 안긴 포그바를 향해선 "그간 많은 불화가 있었지만 재능은 검증된 선수 아닌가. (잠재성만 본다면) 세계 최고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이다. 8900만 파운드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지 (벌써) 4년이 됐다. 이 기간 157경기에 나서 32골을 거뒀는데 페르난데스-반 더 비크와 호흡을 맞출 내년 시즌, 그에겐 상당히 중요한 해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