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사이가 틀어진 리오넬 메시(33)를 붙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강경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별개로 연장계약도 제시했다. 그러나 메시의 반응이 냉랭하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그러나 메시가 이를 거부할 전망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것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최근 완전히 틀어진 모양새다. 메시가 팩스를 보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계약 해지 조항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메시는 8월 30일 팀 소집에 불응하면서 이적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무단 불참에 대한 징계로 110만 파운드(약 17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뜻을 내놨다. 강대강 대치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붙잡고 싶어한다. 현재 계약이 2021년 6월까지인데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2년 계약을 새로이 맺기를 원한다. 더 선은 "바르셀로나가 위대한 선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며,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메시의 마음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적을 원한다. 지난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후 20년을 함께한 클럽이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메시는 8월 30일 팀의 코로나19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메시가 자신의 선수라고 주장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