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올해에만 두 번의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니콜로 자니올로(21, AS로마)가 심각한 좌절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자니올로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막판 슈팅 과정에서 무릎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이후 정말 검진을 통해 나온 결과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이미 지난 1월 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그는 오랜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편 무릎 부상에 쓰러졌다.
축구선수에겐 너무나도 큰 십자인대 부상. 이겨내고 돌아왔지만, 다시 같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21살의 자니올로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시련이었다.
‘풋볼 이탈리아’는 9일 “자니올로는 지난 1월 부상을 당한 뒤 막 복귀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부상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라며 그의 반응을 전했다.
자니올로의 어머니는 “지금은 조금 진정됐다. 하지만 부상 이후 처음 우리를 봤을 때 그는 눈물을 흘렸고 분노했다. 심지어 저주받은 것은 아닐까 두려워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자니올로의 첫 마디는 ‘축구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 난 저주받은 것 같다’였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다행히 자니올로는 다시 마음을 잡았다. 그의 어머니는 “자니올로는 이제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료진은 그의 근육량이 많아 장기적으로 좋으리라 전망했다”라며 다시 일어날 자니올로의 모습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