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계륵' 가레스 베일의 처분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가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일은 2013-1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잦은 부상과 논란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알라베스전에서 본인의 출전 여부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누워서 경기를 지켜봤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잠을 자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관중석에서 망원경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것처럼 손목 테이프를 눈에 가져다 대기도 했으며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직접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 이후 마드리드에 남아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레알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10일 "레알은 베일이 올여름 새로운 구단을 찾을 수 있도록 연봉의 절반을 보조해줄 용의가 있다. 베일은 2022년까지 레알과 계약되어 있고 현재 1,450만 유로(약 203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의 차기 행선지로는 맨유와 토트넘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베일은 제외됐다. 맨유과 토트넘이 베일과 연결돼 있다"면서 베일이 합류했을 때 맨유, 토트넘의 스쿼드를 전망해봤다.
맨유의 경우 베일이 합류하게 되면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베일이 공격진을 구축할 것이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베일의 조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