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박살 냈다.
KCC는 15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91-7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CC는 지난 13일 안양 KGC전 패배를 극복했고, 이번 시즌 삼성 상대 첫 승을 거두면서 연패를 설욕했다.
선제 득점은 KCC가 가져갔다. 이정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골 맛을 봤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지만, KCC가 고삐를 당기면서 격차를 벌렸고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후에도 KCC의 맹공이 이어졌다. 빠른 공격 전환과 성공률 높은 공격을 통해 삼성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21-8의 스코어로 완벽하게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KCC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쉴 틈 없는 공격을 통해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반면, 삼성은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후에도 양상은 같았다. KCC는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가져갔다.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보였다. 상대의 리바운드를 저지하면서 공격을 저지했다. 반면, 삼성은 암울했다.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슈팅, 패스 등 기본기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19-42 스코어로 2쿼터까지 내줬다.
삼성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다. 1, 2쿼터에 부족했던 부분이 전혀 보완되지 않았다. 오펜스, 디펜스에서 모두 밀리면서 이러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KCC는 물 만난 고기처럼 준비한 것들은 다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KCC의 주도권은 이어졌다. 압도적인 공격과 수비로 삼성에 일말의 희망을 주지 않았다. 그 결과 62-34 스코어로 3쿼터까지 완벽 제압했다.
경기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CC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삼성이 추격하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큰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CC의 속공으로 오히려 벌어졌다.
KCC의 맹공에 삼성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변은 없었고, KCC의 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