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와 울버햄턴원더러스의 영입 대상으로 알려진 디에고 코스타가 'FA(자유계약 대상자) 대박'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는 지난달을 끝으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현재 소속팀 없이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이적료도, 보상금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비싼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코스타는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주급 25만 파운드(약 3억 7,100만 원)를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손흥민의 현재 계약으로 알려진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2,300만 원)를 훌쩍 넘는다. 심지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한 주급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는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조르제 멘데스의 고객이다.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턴이 멘데스의 고객을 집중 영입해 왔기 때문에 울버햄턴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라 라손'은 토트넘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역시 멘데스와 관계가 좋다. 울버햄턴은 장기부상 중인 라울 히메네스의 대체자가 필요하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백업 겸 후반 교체 멤버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래 경기력을 되찾는다면 어느 팀에서든 도움이 될 선수다. 코스타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한 시즌 최대 27골까지 득점해 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첼시 소속으로 두 번 20골을 달성한 공격수다. 브라질 태생이지만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돼 한때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나 2017년부터 하향세가 시작돼 세 시즌 넘게 부진에 빠져 있다. 이번 시즌 전반기도 단 2골에 그쳤다. 나이는 33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