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 최규한 기자] 다르빗슈 유.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이적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진단하며 현 상황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나성범(NC), 니시카와 하루키(니혼햄),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를 언급하며 "최근 몇 년간 FA 시장의 계약 속도가 느려지고 투자 금액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17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했을 때 에이전트가 '지금껏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일본보다 더 심각하다. 지난해 60경기 무관중 체제로 진행되면서 각 구단의 수입이 줄어들어 FA 시장의 움직임이 정체되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 등 정상급 FA 선수들도 계약하지 못하는 가운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소극적인 이유도 다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현 상황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더라도 재정 상황이 확 좋아지는 게 아니다. 몇 년째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는 만큼 예전 수준의 대우를 받는 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