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레이커스가 원투펀치의 화력을 앞세워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를 꿰찼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0-102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2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위 피닉스 선즈와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반면, 휴스턴은 2연승에 실패해 3승 5패에 머물렀다.
르브론 제임스(18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앤서니 데이비스(27득점 4리바운드 3블록)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번갈아 득점을 쌓아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도 잠시, 휴스턴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21이었다.
레이커스는 2쿼터에 흐름을 가져왔다. 제임스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레이커스는 2쿼터 중반 벤치멤버들의 3점슛이 폭발,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데이비스도 꾸준히 화력을 발휘한 레이커스는 65-46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줄곧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마크 가솔까지 3점슛을 터뜨린 레이커스는 제임스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통해 일찌감치 휴스턴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 카일 쿠즈마도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88-75로 3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4쿼터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해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은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4분여전 몬트레즐 해럴의 골밑득점을 더해 19점차까지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킨 끝에 서부 1위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