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혁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천신만고 끝에 2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06-10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야투율 12.5%(2/16)에 그치며 11득점에 머물렀지만 다른 6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특히 데미안 리는 종료 직전 결승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25득점, 프레드 밴블릿이 21득점을 기록하고 카일 라우리가 막판 공세를 주도하며 17득점을 올렸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1쿼터 초반 6분 가까이 토론토가 야투를 집어넣지 못하는 사이 골든스테이트가 제임스 와이즈먼과 앤드류 위긴스의 활약으로 우위를 점했다. 토론토가 시아캄을 앞세워 쫓아왔지만 에릭 파스칼이 3점슛을 터트린 골든스테이트는 31-24로 1쿼터를 마쳤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리와 브래드 워너메이커의 외곽포로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났다. 커리가 잠잠해도 벤치 자원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골든스테이트가 계속 신바람을 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3점슛까지 나온 골든스테이트는 61-5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밴블릿과 OG 아누노비를 앞세워 토론토가 맹추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다시 3점슛을 터트리며 불을 끄고 켄트 베이즈모어, 파스칼 등 벤치 자원들이 힘을 내며 도망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계속 부진했음에도 점수 간격을 벌리며 87-7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골든스테이트는 리와 파스칼의 활약이 이어졌다. 하지만 토론토가 라우리의 연속 6득점으로 쫓아왔고 워너메이커의 클리어 패스 파울까지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후 토론토가 라우리의 공세와 크리스 부셰이의 득점으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오히려 리드를 내준 골든스테이트는 부진했던 커리가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추격했고 베이즈모어의 돌파로 다시 승부를 뒤집다. 하지만 토론토가 종료 45.5초를 남기고 밴블릿의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턴오버를 범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시아캄의 레이업을 베이즈모어가 블록해내며 기사회생했다. 4.3초가 남은 상황에서 리가 극적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 골든스테이트는 1점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 공격, 토론토는 시아캄이 던진 회심의 슛이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