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가 4부 리그(리그투) 팀에 완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이변이 발생했다.
리즈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크롤리의 더피플스펜션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롤리타운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FA컵 64강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리즈는 쓸쓸하게 짐을 쌌다. 이에 맞선 크롤리타운은 128강전서 3부리그 소속 AFC 윔블던을 2-1로 꺾은 이후 계속해서 상위리그 팀을 꺾는 장면을 연출했다. 크롤리타운은 4부리그 24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라있다.
이날 리즈는 1.5진에 가까운 로테이션 멤버들을 기용했다. EPL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패트릭 팸포드를 아예 데리고 가지 않았고 주전 골키퍼 이안 메슬러 골키퍼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 후보 선수들도 아니었다. 호드리고, 파블로 에르난데스, 헬더 코스타, 아즈잔 알리오스키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날 크롤리타운의 끈끈함에 리즈가 고전했다. 크롤리타운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리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잭 해리슨을 투입하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선취골은 크롤리타운이 넣었다. 후반 5분 만에 니콜라스 사우룰라의 선취골이 나왔고 후반 8분 애슐리 나드션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5분 투니클리프의 쐐기골까지 나와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즈의 볼 점유율은 70%를 넘겼지만 1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리즈는 총 14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 슈팅을 단 2개만 기록한 채 물러났다. 반면 크롤리타운의 유효슈팅은 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