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봉조정 신청, 9년만에 나왔다…주권, kt 상대로 신청

490 0 0 2021-01-11 20:3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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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연봉 합의를 보지 못한 우완투수 주권(26)이 결국 연봉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KBO에서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2012년 이대형 이후 9년 만이다. 주권과 kt의 협상이 25일 전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2011년 이대호 이후 10년 만에 KBO 조정위원회가 열리게 된다.

주권 측 관계자는 11일 “주권이 소속팀 kt와 연봉협상이 결렬돼 KBO로 연봉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억50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주권은 지난 1년간 kt의 불펜을 책임졌다.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77경기를 던지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홀드왕도 차지했다. kt 역시 이러한 주권의 역투를 앞세워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최근 연봉협상 과정에선 난기류가 형성됐다. kt의 제시액과 주권의 요구액이 차이가 나면서 진척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측은 연봉조정 신청 마감 시한인 11일 오후 6시까지 결론을 매듭짓지 못했고, 주권 측은 이날 KBO로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이제 양측은 KBO 야구규약을 따라 18일까지 연봉산출 근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어느 한쪽이 자료를 내지 않을 경우 조정을 포기했다고 간주해 서류를 제출한 쪽의 금액으로 최종 조정된다.

양측이 서류를 모두 제출한다면, KBO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25일까지 조정을 마쳐야 한다. 절충안은 없고, 양측이 제시한 금액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 이 기간 kt와 주권이 극적으로 합의를 본다면 연봉조정 신청은 무효화된다. 

이번 연봉조정 신청은 9년 만의 일이다. 마지막 사례는 2012년 이대형으로 LG 트윈스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이대형은 기존 1억4000만 원에서 조금 인하된 1억2000만 원을 요구했고, LG는 8500만 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약 사흘 뒤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보면서 연봉조정 신청은 무효화됐다.

이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대 총 97번의 연봉조정 신청에선 구단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조정위원회까지 간 20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는 2002년 류지현뿐이었다. 당시 류지현은 기존 2억 원에서 2000만 원 인상을 요구했고, LG는 1억9000만 원을 제시했는데 조정위원회는 류지현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KBO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수가 이긴 연봉조정 신청 사례였다. 최초 신청자였던 1984년 해태 타이거즈 강만식부터 김시진, 장호연, 이만수, 조계현, 김재현, 이병규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 모두 연봉조정 신청 싸움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마지막 조정위원회 판결 사례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였는데 KBO는 6억3000만 원을 제시한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직전 시즌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가 요구한 금액은 7억 원으로, 단 7000만 원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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