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트위터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훈련장에서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하이 위컴비에 위치한 애덤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위컴비 원더러스와 경기를 갖는다.
위컴비와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25일 구단 공식 유튜브에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13분 분량의 영상에는 토트넘 선수들이 6대6으로 팀을 나눠 발로 하는 테니스 대결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규칙은 족구와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 세르히오 레길론, 루카스 모우라, 맷 도허티,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한 팀이었다. 상대팀은 조 하트, 위고 요리스, 에릭 라멜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다빈손 산체스, 파울로 가자니가로 구성됐다.
재미로 하는 대결이었지만 승부는 박진감이 넘쳤다. 하트가 있는 팀이 4점을 먼저 가져갔지만 손흥민의 팀이 순식간에 6점을 기록하면서 승부가 역전됐다. 그때 손흥민이 상대팀을 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브를 넣는 척하면서 상대편을 놀리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재밌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트가 속한 팀이 경기를 뒤집으며 11대 8로 승리했다. 하트 팀은 훈련장 내부로 들어가는 손흥민 팀을 놀리며 초반에 당했던 치욕(?)을 복수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토트넘이 최근 좋은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장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이미 유명하다. 과거 미국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은 처음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는 다소 수줍어했지만 이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에너지는 구단 관계자들이 손흥민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동료들을 웃게 만들며 항상 기꺼이 팀원들을 돕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토트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