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된다면 올시즌 와이번스는 어떻게 될까.
KBO 규약 9조에 따르면 구단을 양도하고자 하는 회원은 자료를 총재에게 제출하고, 이사회 심의를 거친 뒤 총회에서 재적 회원의 ⅔ 이상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신청 기한은 전년도 11월 30일까지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총재의 판단 하에 긴급 승인이 가능하다. 신세계가 구단을 인수한다면 올시즌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프링캠프 일주일을 남겨둔 와이번스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모르는 사실이었고, 구단 직원들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와이번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SK 텔레콤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협상 중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 역시 같은 말을 하며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K 와이번스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올시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