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1)가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3)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만 메이저리그 공식 SNS인 MLB 타이완은 24일 미란다가 채프먼 앞에서 공을 던지는 영상을 게시했다. 대만 산리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2010년부터 10시즌 동안 통산 563경기서 34승 27패 276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투수다.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엔 1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찍었다. 평균 구속이 100마일(약 160.9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공을 갖고 있다.
미란다 역시 2021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뛸 좌완 투수다. 총액 8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와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를 거쳐 한국 무대를 밟는다. 지난 시즌 성적은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이었다. 다승 3위, 평균자책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미란다와 채프먼은 아직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다. 하지만 나이도 비슷하고 같은 쿠바 출신이기에 인연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뜻한 곳에서 함께 몸을 만든 뒤 각자 소속 팀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