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커리가 올스타전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이 팀 듀란트를 170-150으로 이겼다.
이날 올스타전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같은 팀에서 뛰는 첫 경기였다. 올스타전 드래프트에서 르브론이 커리를 지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둘은 현존 NBA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힌다. 지난 몇 년간 NBA 파이널에서 서로를 상대로 만나 수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 그래서 많은 이들이 두 선수가 맞출 호흡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커리 또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내가 팀으로 뭉쳤다. 코트에서 즐길 준비가 됐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르브론과 커리는 르브론 특유의 시그니처 오프닝 세레모니인 '쵸크 토스'를 함께하며 올스타전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은 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커리는 3점슛 8개 포함 2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경기 후, 르브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커리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디어 스테픈 커리와 처음 같은 팀이 됐다. 같은 팀으로 뛰는 게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매 순간이 즐거웠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르브론은 해시태그로 커리를 '역대 최고의 슈터', '혼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지칭하며 존경심도 함께 표했다.
커리도 르브론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커리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뛴 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우리는 라커룸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 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