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발기술을 조명한 게시물에 ‘카잔의 기적’이 소환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은 지난 4일(한국시간) “노이어vs손흥민”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토트넘과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부분이 담겼다. 유니폼과 경기장으로 유추할 때 지난 2019년 10월에 벌어졌던 경기로 추측된다.
당시 원정길에 오른 뮌헨은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7골을 몰아넣으며 7-2 대승을 거뒀다.
영상 속 손흥민은 제롬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노이어를 빠르게 압박했다. 발기술이 좋기로 소문난 노이어는 페인팅 동작으로 손흥민을 벗겨낸 뒤 빌드업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저돌적인 압박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은 기술을 선보인 노이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노이어의 발기술을 부각하려는 영상 의도와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많은 팬은 그의 기량을 높이 사면서도 대한민국이 독일을 잡았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떠올렸다.
한 팬은 “글쎄,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복수했다”라며 노이어가 지킨 독일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630개가 넘는 공감을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댓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