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큰 위기를 넘겼다. 다행히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부상이 처음 우려 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며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19분 교체 아웃됐다. 그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였다.
경기 후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밝히지 않았으나 ‘풋볼 런던’이 손흥민이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A매치 휴식 후 첫 경기인 (4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A매치 휴식 후 재개하는 첫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풋볼 런던’은 “일요일(21일) 애스턴 빌라전에 맞춰 더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며 일주일의 휴식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경미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뉴캐슬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일주일 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복귀했고 멀티 골까지 넣으며 빠른 회복을 자랑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아스널전을 마친 뒤 “손흥민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한다”며 손흥민의 빠른 회복 속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의 위험도 큰 근육 부상이다. 일반적으로 2~3주 이내에 회복하지만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린다. 모리뉴 감독이 “근육 부상인데 보통 쉽지 않다”고 한 것도 완벽한 회복이 중요한 부상이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조기 복귀하면 A매치 휴식기 동안 조국을 대표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한일전 출전 가능성도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통산 80번째 한일전이자 10년 만의 친선경기를 한다. 손흥민은 대표 선수를 하면서 아직까지 일본 원정 경기 경험이 없어 이번에 출전하면 생애 첫 일본 원정 대표팀 경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