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후광 기자]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번에는 에이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로비 레이가 계단에서 넘어지는 악재를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의 인터뷰를 인용, “좌완투수 레이가 계단을 내려가던 도중 넘어져 팔꿈치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토론토 담당기자 벤 니콜슨-스미스에 따르면 레이는 아이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미끄러졌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팔꿈치에 충격을 입었다. 아이의 상태는 무사했지만, 대신 아빠의 팔꿈치에 멍자국이 남았다.
지난해 11월 토론토와 1년 800만달러에 재계약한 레이는 이번 시범경기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호투 속 에이스 류현진의 뒤를 이을 2선발로 낙점 받은 상태였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실패한 토론토 선발진이었기에 레이의 호투는 연일 토론토의 희망뉴스로 보도됐다.
그래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은 “레이가 일단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거를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빠른 회복을 통해)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시리즈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레이 외에도 특급 이적생 조지 스프링어와 새로운 마무리 커비 예이츠마저 부상으로 선수단을 이탈했다. 스프링어는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예이츠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시즌아웃 위기에 놓였다. 2선발과 마무리의 동반 부상에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만 더 무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