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7)가 빗셀 고베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니에스타와 고베는 11일 2023년까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니에스타는 이번 재계약으로 39세까지 현역 생활을 하게 됐다. 나이를 고려할 때 고베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한 셈이다.
12일 ‘고베 신문 데일리’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재계약 조건으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내가 신뢰받고 나를 소중히 여긴다고 느낀 것”이라며 “팀의 프로젝트와 고베를 위해 동기 부여가 있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여기서 끝까지 하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고베에서 뛰겠다고 한 뒤 “선수로뿐만 아니라 고베와는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3년 전 큰 동기부여를 느끼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고베의 장기 계획에 자신이 계속해서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베는 FC 바르셀로나를 롤 모델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탄탄한 유스 시스템을 갖춘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바르사 유스 출신으로 세계 최정상에 선 이니에스타는 고베의 계획에 부합하는 선수다.
이니에스타는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겠다”며 고베에 우승을 안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