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까지 네빌의 선택을 지적했다.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자신이 뽑은 이번 시즌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캐러거는 공격진에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 필 포덴(맨체스터 시티)을 낙점했다. 네빌은 손흥민 자리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택했다. 이 부분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HITC’ 역시 네빌의 선택을 동조하지 않았다. 매체는 “네빌은 최근 경기력을 이유로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았다”라며 네빌이 손흥민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나는 손흥민을 선수로서 사랑한다. 그러나 그는 지난 2달 동안 나를 실망하게 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도 머리에서 지울 수 없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특출한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막판에 선택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에 ‘HITC’는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졌을 수 있지만, 그는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22골 17도움을 수확했다. 네빌의 발언은 가혹해 보인다”라고 했다.
주관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정 방식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손흥민과 래시포드의 스탯을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손흥민과 래시포드는 각각 EPL 34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네빌이 비판을 받는 이유다.
더불어 네빌은 케인을 제하고 필드 플레이어 9명을 모두 맨시티와 맨유 선수들로 채웠다. 이에 ‘팔이 안으로 굽는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