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부임 후 첫 영입으로 브루노페르난데스와 후벵 디아스를 노렸던 사실이 재조명된다.
‘그때 영입이 됐더라면….’
토트넘 팬들이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의 ‘첫 영입 실패’를 뒤늦게 아쉬워하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COYS.com에는 2019년 11월의 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이 12일 올라왔다. 당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직후의 영국 데일리 메일 기사였다.
이 기사에서는 무리뉴가 토트넘 감독이 된 후 첫 영입 선수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후벵 디아스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 이들의 계약 관계와 영입 가능성 등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당시 무리뉴 전 감독은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뛰고 있는 페르난데스와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활약하고 있던 디아스에 관심이 컸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선수들로, 아직 빅리거는 아니지만 잠재력이 큰 이들을 토트넘에 데려오려는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무리뉴의 계획대로 영입은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아스는 맨체스터시티로 향했다. 이들은 이제 맨유와 맨시티에서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해리 케인(토트넘)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이다. 디아스는 짠물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자랑하며 맨시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중원의 창의성과 후방의 든든함을 채울 수 있었던 이들이 영입됐더라면 토트넘의 현재는 어땠을까.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의 뜻이 이뤄졌다면 경질은 없었을 텐데” “선수 보는 눈은 그래도 정확했네”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지금 팀 성적이 달라졌겠지” “더 고통스럽네” 등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