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주급이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원)를 넘는 '블록버스터급'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며 "그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면담 이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모든 합의를 마쳤고, 새로운 계약을 통해 20만 파운드가 넘는 주급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는 해리 케인(28) 이상의 대우를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그동안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늦어지면서 케인처럼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두 명의 슈퍼스타 중 적어도 한 명은 토트넘에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였다"면서 "특히 케인과 강력한 호흡을 보여줬고, 팀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2020~2021시즌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당시 주급 8만5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후 2018년 5년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이 14만 파운드(약 2억2000만원)로 인상됐다. 현재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새로 창설되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현지에선 다음 시즌 역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EPL 4위 내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