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PSG 유니폼(합성)을 입고 있는 호날두-메시-네이마르. /사진=AS 갈무리파리 생제르망(PSG)이 수상하다. 이제는 리오넬 메시(34·파리생제르망)에 이어 내친 김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까지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가 합류한다면 '역대급 초호화' 공격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12일(한국시간) "PSG가 오는 2022년 여름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망)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거라 보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속 연결되고 있다"면서 "음바페가 떠난다면 PSG는 호날두를 영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메시-호날두-네이마르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PSG 입성에 전 세계 축구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장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현재 PSG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와 음바페에 이어 메시까지 가세한다면 어떤 위력적인 공격을 보여줄까. 메시와 네이마르는 과거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며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메시의 PSG 적응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음바페의 거취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 음바페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로,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자유계약 신분이 되기 전에 올해 팔아야 구단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AS는 "PSG가 일단 내년까지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음바페를 교체하는 건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됐다.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에 유벤투스와 계약이 종료되는 호날두가 그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스카이 이탈리아는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주급에 많은 부담을 느껴 재계약 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만약 호날두가 자유 계약 신분이 될 경우, 이번 메시와 마찬가지로 PSG가 손을 내민다는 시나리오다. 메시를 정말로 품은 마당에 호날두 역시 파리에 입성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AS는 "PSG는 음바페를 팔지 않을 거라 하지만, 내년엔 반드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다. 현재까지도 PSG가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떠나는 음바페를 대신해 호날두를 영입할 것"이라면서 "이런 PSG의 행보는 마치 2000~2004년 플로렌티노 페레즈(74)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보여준 '갈락티코(은하수라는 뜻· 최고의 선수들만 영입하겠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상단부터) 메시-네이마르-호날두.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