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제패에 도전한다. '21년 지기' 절친 세스크 파브레가스(34)는 리그앙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메트로'는 12일(한국시간) 파브레가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리그앙은 매우 강렬하고, 공격적이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쉽지 않다"라며 메시에게 조언했다.
이어 "대부분의 축구 팬들이 리그앙을 'PSG 원팀 리그'로 본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릴과 AS모나코가 PSG에 제동을 걸어왔다"라며 "프랑스 무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 리그앙은 좋은 리그이며 발전할 수 있는 리그다"라고 경고했다.
올여름 메시는 21년 동안 이어왔던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캄프 누를 떠난 메시의 선택은 PSG였다. 메시의 PSG행에는 과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의 존재가 컸다. 바르셀로나에서 황금기를 함께 보냈던 네이마르는 물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도 있다.
메시는 밝은 미소와 함께 PSG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PSG는 1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첫 훈련을 소화한 메시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했다. 네이마르, 디 마리아, 킬리안 음바페 등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 메시는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파브레가스는 '축구의 신' 메시를 환영하면서도 리그앙의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음을 경고했다. 다가올 맞대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브레가스는 "모나코는 PSG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시즌은 길다. 모나코에는 젊은 인재가 가득하다. 메시의 이적은 우리 선수단에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에서 연을 맺은 메시와 파브레가스는 오랜 시간 두터운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올해 말인 12월 성사될 예정이다.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가 PSG의 오랜 야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