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3홈런·9타점' 강승호 불타는 방망이…두산 보상선수 신화, 또 시작하나요

552 0 0 2021-08-13 23:28:2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산의 보상선수 신화가 또 시작될까.

두산 베어스는 전통적으로 FA 보상선수를 잘 데려왔다. 2009년 이원석(삼성)은 보상선수 신화를 넘어 FA 대박을 치며 삼성으로 이적했다. 근래에는 2019년 이형범이 있었다. 지금은 주춤하지만, 당시 양의지(NC)의 대체선수로 영입, 마무리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2020시즌 후 7명의 주축이 한꺼번에 FA 시장에 쏟아져나갔다.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을 잡았다. 그러나 오재일(삼성 4년 총액 50억원), 최주환(SSG 4년 총액 42억원), 이용찬(NC 3+1년 총액 27억원)까지 붙잡을 수 없었다.

이들의 반대급부로 데려온 선수가 박계범, 강승호, 박정수다. 박계범과 강승호는 이미 두산의 주축 중앙내야수로 기용된다. 김재호와 오재원이 나이가 많고 잔부상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팀 내 영향력을 높였다.

박계범은 12일까지 51경기서 타율 0.281 3홈런 20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사실 타격 재능만 따지면 강승호가 더욱 기대됐다. 그러나 12일까지 49경기서 타율 0.236 4홈런 19타점 26득점에 그쳤다.

강승호는 SK에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SSG로 새출발 한 뒤 간판급 중앙내야수 보강을 천명했고, 검증된 최주환을 영입했다. 그러면서 강승호를 과감히 보호선수명단에서 뺐고, 두산은 과감하게 데려갔다. 팀 사정, 포지션 역학관계 등을 떠나 잠재력이 높은 선수를 픽하는, 두산다운 결단이었다. 만 27세인데 이미 군 복무를 마친 메리트도 있었다.

그런 강승호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불타는 방망이를 과시한다. 11~12일 대구 삼성전서 잇따라 홈런 한 방을 터트렸다. 7타수 3안타에 2홈런 4타점. 상승세는 13일 고척 키움전으로 이어졌다. '두산 킬러' 이승호를 상대로 2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선제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10-6으로 앞선 7회에는 김선기의 높게 형성된 패스트볼을 통타, 쐐기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4회 희생플라이 포함 이날만 5타점 수확.

두산에 따르면, 강승호는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에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4타점 경기는 두 차례 있었다. LG 시절이던 2017년 9월 23일 창원 NC전, 2018년 4월6일 부산 롯데전이었다.

전반기 47경기서 2홈런에 그쳤던 타자가 후반기 3경기서 3홈런이다. 표본은 적지만 대단히 좋은 흐름이다. 자연스럽게 2루 주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두산이 또 한번 보상선수 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까. 잠재력을 감안할 때, 기대해볼 만하다. 어울리지 않는 하위권서 5강 도약에 도전하는 두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1920
맨시티, 케인 위해 영혼까지 끌어 모았나 100억 더 구해 왔다 가습기
21-08-13 22:16
11919
키움 좀만 힘을내라 물음표
21-08-13 20:40
11918
외데고르 백넘버는?..."미래 결정 못했나" 불도저
21-08-13 17:03
11917
'21년 지기' 절친의 경고..."메시, 리그앙 쉽지 않아!" 노랑색옷사고시퐁
21-08-13 15:43
11916
좌절에 고개 숙인 황인범…루빈 카잔은 "죄송합니다" 호랑이
21-08-13 14:48
11915
샌디 애리한테 맞아서 개꿀! 손나은
21-08-13 13:45
11914
톱 기대주→2군 강등→시즌 아웃, 어느 유망주의 혹독한 여름 아이언맨
21-08-13 12:02
11913
'강요 인터뷰 논란' 유애자 홍보부위원장 사퇴 "사려 깊지 못했다" 음바페
21-08-13 10:25
11912
'호날두까지' 역대급 초호화 3톱 이거 실화? PSG 우주방위대 뜬다 [西매체] 미니언즈
21-08-13 09:54
11911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크롬
21-08-13 08:01
11910
토트넘, 2021-22시즌 등번호 발표...손흥민 7번-케인 10번-힐 11번 조현
21-08-13 07:19
11909
파리 생제르망 무적? 앗살라
21-08-13 05:59
11908
'오랜 라이벌' 메시·라모스 드디어 만났다…격한 포옹부터 찌끄레기
21-08-13 04:36
11907
‘나도 메시-호날두 모두 뛰어봤어’ 라모스, 역대 17번째 영예 6시내고환
21-08-13 01:44
11906
'400억원 보장' 유니폼 판매 1위 떠났다…수익 감소 데파이로 막는 중! 간빠이
21-08-12 22:10
11905
삼성 승 촉 좋았다 불도저
21-08-12 21:07
11904
'배구여제' 김연경, 국가대표 공식은퇴…"행복한 시간이었다" 정해인
21-08-12 19:35
11903
국야 달달하게 가봅시다.! 조현
21-08-12 18:29
11902
흥국생명 센터 변지수 영입…옵션 포함 총 보수 5500만원 앗살라
21-08-12 17:31
11901
메시가 파리에서 사는 법...미슐랭부터→디올까지 군주
21-08-12 16:45
11900
"이게 무슨 일이야" 라모스, 적에서 동지가 된 메시 이적 환영 장그래
21-08-12 15:48
11899
현대건설 김다인의 다짐 "지난 시즌보다 나은 나를 위해" 조폭최순실
21-08-12 14:27
11898
ㅋㅋㅋ보스턴 오늘 사랑스럽네 홍보도배
21-08-12 13:18
11897
돈 때문에 메시 버린 바르사, 아직 못 준 돈만 529억 ..."법정 소송 갈지도" 떨어진원숭이
21-08-12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