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마요르카)이 씁쓸한 교체의 희생양이 됐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르 에스타디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 후반 45분에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적 후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교체 카드로 활용되지 못했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전반 38분 조안 사스트레와 후반 15분 매슈 호페, 라고 주니오르를 먼저 교체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후반 43분에야 사이드라인에서 교체를 준비했다. 그리고 정규시간이 모두 흐른 후반 45분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교체 대상은 이날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 동갑내기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였다. 이강인 입장에선 다소 씁쓸한 교체 순간이기도 했다.
교체 투입 직후 직접 코너킥을 찬 이강인은 이후 팀의 오른쪽 측면에 포진해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워낙 짧았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 동안 이강인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날 두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