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가을 야구 진출에 좌절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시즌 후 후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원인 4가지를 소개하면서, 시즌이 끝난 후 선수단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런트는 물론이고, 선수들을 향해 칼날을 겨눈다는 것이다.
CBS스포츠는 선발 투수진의 붕괴가 샌디에이고의 부진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에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 등 특급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러나, 이들은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둘째로,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올 시즌 합계 2400일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특히, 타티스 주니어는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했고, 제이크 크러넨워스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약팀들과의 경기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냈다는 점도 지적됐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19승 19패를 기록했다.
특히, 콜로라도와 시카고에게는 시즌 열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샌디에이고는 1점 차 경기에서 18승 23패를 기록한 것이 치명적이었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나자 선수들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팀의 주축인 마차도와 타티스가 더그아웃에서 충돌하는 등 '자중지란' 분위기다.
이에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팅들러 감독의 경질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팅글러의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 부족을 지적하면서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등 스타 선수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며 시즌이 끝나면 올 성적과 관계없이 그를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