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34)가 왼쪽 무릎 부상이 확인됐다.
메시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를 가져갔고, 메시를 빼고 마우로 이카르디(28)를 투입하는 예상치 못한 선택을 했다. 문제는 교체된 이후의 상황이었다. 고개를 숙인채 벤치로 돌아가는 메시는 악수를 위해 손을 내민 포체티노 감독을 외면했고, 도리어 빤히 쳐다보며 불만섞인 표정을 보였다. 다행히 포체티노 감독의 교체는 적중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29)와 이카르디의 연속골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메시의 교체불만을 두고 현지에서는 불화설 등 다양한 주장을 제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시의 태도를 지적하며 포체티노 감독을 잘 따라야한다는 비판도 내놨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마련이다. 감독은 때로 선수에게 긍정적이든 아니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감독이 있는 이유는 이런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면서 "메시와 대화를 나눴고 문제없다. 그가 위대한 선수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나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그리고 최근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또 한 번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 메시는 경기 후 메디컬 테스트 결과 부상이 확인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MRI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뼈 타박상 징후를 확인했다. 48시간 후에 검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