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벤치로 밀린 딘 헨더슨, 임대 이적 원한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전 골키퍼 경쟁은 결국 다비드 데 헤아(30)가 우위를 점했다. 벤치로 밀려난 딘 헨더슨(24)은 오는 1월 임대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헨더슨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복귀하며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시즌 중반까지는 데 헤아가 주전 자리를 지켰지만, 헨더슨이 중후반부터 그의 자리를 위협했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 약 3월부터 대다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리그컵, FA컵은 물론 맨유가 결승전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32강, 16강 1~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이어 올 시즌 초반 맨유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건 데 헤아다. 헨더슨은 올 시즌 데 헤아에게 밀려 공식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고, 2군 경기에만 두 차례 선발 출전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22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데 헤아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점을 인지한 후 맨유 구단 측에 오는 1월 임대 이적을 요청했다. 헨더슨은 올여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로부터 회복한 후 팀 훈련에 합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반면 데 헤아는 최근 빼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최근 웨스트 햄 원정에서는 팀이 2-1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미드필더 마크 노블의 페널티 킥까지 선방하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헨더슨은 골반 부상을 당해 EURO 2020에 나선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끝내 명단에서 하차한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몸상태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간 개인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한편 맨유는 헨더슨이 시즌 도중 임대 이적하면 베테랑 톰 히튼(35)이 데 헤아의 백업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기사제공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