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산초, 마르시알, 린가드가 포진했고 마타, 마티치, 반 더 비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텔레스, 린델로프, 바이, 달롯이 짝을 이뤘고 헨더슨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보웬이 원톱으로 나섰고 마수아쿠, 란치니, 야르몰렌코가 그 뒤를 받쳤다. 노블, 크랄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존슨, 디옵, 도슨, 프레드릭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아레올라가 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우측에서 시작된 공격을 란치니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마티치가 수비 사이로 밀어준 공을 마르시알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웨스트햄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7분 몸에 불편함을 호소한 프레드릭스가 교체됐고 쿠팔이 급하게 투입됐다. 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 코너킥에서도 바이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웨스트햄의 슈팅이 나왔다. 후반 15분 야르몰렌코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맨유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마타를 대신해 그린우드가 투입됐다. 그린우드는 곧바로 슈팅을 만들었지만 아레올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7분 린가드, 텔레스를 대신해 브루노와 엘랑가를 투입했다. 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3분 브루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마르시알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만들었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 막판 웨스트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은 야르몰렌코가 헨더슨 골키퍼를 제쳐내며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이어 노블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이번엔 헨더슨 골키퍼가 막아냈다.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웨스트햄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 :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 : 란치니(전반 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