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42·노바라) 감독이 이탈리아에 이어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 영입추진대상으로 언급됐다. 라바리니는 2019년부터 도쿄올림픽까지 한국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겸했다.
마시에이 야로시(62)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최대 포털사이트 ‘오네트’ 스포츠 섹션과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지도자가 여자배구대표팀에 필요하다”면서 라바리니 감독을 추천했다. 세계랭킹 12위 폴란드는 1964·1968년 동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야로시는 선수 시절 폴란드 남자대표팀의 1977~1981 유럽배구연맹(CEV) 선수권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함께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8년 미나스(브라질)를 클럽월드챔피언십 여자부 준우승, 한국을 도쿄올림픽 4위로 이끌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도쿄올림픽으로 대한민국배구협회와 계약이 끝나자 이탈리아,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여자리그 노바라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한국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를 15위로 마쳐 세계랭킹이 14위까지 떨어졌다. 아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2위로 평가되는 훌륭한 여자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올림픽은 메달 없이 5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탈리아인 감독이자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동하는 지도자 라바리니가 한국을 도쿄올림픽 4강으로 지휘하자 묘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도쿄올림픽 이후 일간지 ‘라스탐파’를 시작으로 ‘라보체 디노바라’ ‘브크 아추라 TV’ 등 이탈리아 언론은 라바리니 감독을 여자대표팀에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역시 “2022 광저우아시안게임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