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의 브루노 라즈 감독이 황희찬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라즈 감독은 비토리아 유스, 벤피카 유스 및 리저브 감독을 거쳐 2019년 벤피카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윽고 2020-21시즌을 끝으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 누누 산투 감독을 대신해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튼에 상륙하자마자 영입 작업을 시행했다. 프란시스코 트린캉, 조세 사, 리얀 아이트 누리, 제르손 모스케라, 그리고 황희찬(임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단연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왓포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미 영국과 독일 언론에선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것이란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독일 '태그24'는 "울버햄튼에 있어 황희찬은 일시적 선택이 아니다. 울버햄튼은 완전 이적 옵션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아직 시즌 초이긴 하나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이다.
라즈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지역지인 '슈롭셔스타'는 "브루노 감독은 황희찬이 EPL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했음에 기뻐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라즈 감독은 "난 벤파카에서부터 황희찬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다. 이어 울버햄튼에서 영입할 기회가 찾아왔고, 망설이지 않고 결정을 내렸다. 그저 기회의 문제였다. 구단과의 상의 끝에 그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EPL에서 적응을 마쳤다. 우린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황희찬은 좋은 체격을 보유했고, 우리의 경기 방식과 잘 부합한다. 난 그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버햄튼은 16일 아스톤 빌라와 EPL 8라운드를 치른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해당 경기 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