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다음 상대인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가 이번 이란 대표팀이 자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로 모인 최강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자신있다는 의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자디에서 2무5패를 기록, 아직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9무13패로 열세다.
이란 축구의 자존심이자 팀 간판 스트라이커인 자한바크슈는 한국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8일(한국시간) '페르시안 풋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감히 말하건대, 나는 이번 최종예선에 나서는 선수단이 역대 이란 대표팀을 통틀어 최강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스쿼드의 80% 가까이가 해외에서 뛰고 있다. 덕분에 세계 축구의 흐름과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기존에 이란이 갖고 있던 끈끈한 조직력도 그대로다. 나는 이란 젊은 선수들의 잠재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최근 10년을 살필 때, 지금처럼 선수단 전체의 퀄리티가 높은 때가 없다"고 자평했다.
자한바크슈의 자신감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란은 최종예선 3경기를 포함,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10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자한바크슈는 "10연승을 하면서 좋은 기세를 타고 있다. 최강의 전력을 가진 우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는 건 물론,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이상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한바크슈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1차전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차전에서 연속골을 기록, 벤투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