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표 왕샤오룽의 씁쓸함, "외국 감독들, 이해도 모자란 우리 쳐다보며 '쓴웃음' 지어"

558 0 0 2021-10-18 15:2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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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왕샤오룽이 자국 선수들의 능력 부족에 대해 자각했다.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샤오룽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중국 국가대표팀의 목표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왕샤오룽은 "선수들이 그들 스스로를 지팡이를 휘두르는 해리 포터로 바꿔서 월드컵으로 갈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라고 해리 포터 같은 마법을 부리지 않는 이상 중국이 본선에 가는 일은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왕샤오룽은 "우리 중국은 동 시대 다른 외국 선수들에 비해 이해도가 떨어진다"라면서 "많은 유명 외국 감독들이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기 위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채, 좌절감을 느끼며 떠나갔다"라고 지난 과거를 돌이켰다.

중국 슈퍼리그(CSL)의 형국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왕샤오룽은 "우리는 유명 선수들을 CSL에 보유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전술적·기술적 이해도 결핍에 불평했다"라고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을 답답해하는 분위기가 만연한다고도 증언했다.

이어 왕샤오룽은 "외국인 코치들은 전술을 가장 가치 있게 바라본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번 봤다. 그들이 사이드라인에서 쓴웃음을 지으며 우리를 쳐다보는 걸 말이다"라고 많은 사령탑이 중국 선수들을 포기하는 듯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중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이번에도 고전 중이다. 그간 거액을 쏟아 부으며 국가대표팀 및 CSL을 성장시키려 했는데 현실은 결국 이렇다. 왕샤오룽의 증언에 의하면 중국은 아주 심각한 제자리걸음이다. 외국인 감독과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듯 반응했다는 점은 지갑을 수도 없이 열었던 중국엔 어쩌면 참 씁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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