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에 힘입어 롤드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젠지는 19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팀 리퀴드를 36분 만에 꺾었다.
이 경기는 D조 1·2위 결정전에 진출할 팀을 가리기 위한 타이 브레이커 경기였다. 젠지는 이번 승리로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제 잠시 후 매드 라이온스 대 LNG e스포츠전의 승자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할 전망이다.
리퀴드와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졸전 끝에 패했던 젠지지만, 이번 재대결에서는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 잠잠했던 곽보성(조이)이 이번 경기에선 순도 높은 포킹 공격으로 리퀴드 핵심 병력을 연이어 처치, 팀의 숨통을 틔웠다.
튼튼한 미드와 바텀에서부터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젠지는 경기 초반 탑에서 다이브 공격을 허용해 빠르게 포탑을 내줬다. 그러나 다른 라인에서 연달아 득점, 비로소 게임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 차례 내셔 남작 버프를 상대에게 스틸 당했지만 큰 타격 없이 상대 공성을 막아냈다.
젠지는 천천히 안정감을 되찾아나갔다. 이들은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곽보성의 포킹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미니언 대군과 함께 리퀴드 본진으로 진격했다. 곧 과감한 공격 전개로 상대를 쫓아내고 넥서스를 파괴, 대회 8강행 열차에 올라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