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제2의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주인공은 레버쿠젠의 특급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18, 레버쿠젠)다.
토트넘은 지난 2015년 8월, 3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손흥민을 품었다. 이후 손흥민은 매 시즌 성장하며 발롱도르 22위, PFA 올해의 팀, EPL 이달의 선수 3회, 푸스카스상, FIFA 월드베스트 55인, EPL 올해의 골, 런던 풋볼 어워드 올해의 선수, 토트넘 올해의 선수 2회 등 아시아 최초의 길을 걷고 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에이스고,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하나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전 클럽인 레버쿠젠에서 차기 에이스감을 찾고 있다. 주인공은 레버쿠젠의 신성 비르츠다.
비르츠는 현재 레버쿠젠의 실질적 에이스다. 올여름 새롭게 부임한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 중인데 비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다. 2선 중앙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펼치며 측면, 전방 등 모든 면에서 공격에 관여하는 중이다.
기록에서 비르츠 공격 기여도가 드러난다. 비르츠는 8경기에 나와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르츠 장점은 정확성에 있다. 터치, 패스, 슈팅 등을 하는 장면에서 정확도가 돋보인다. 상대가 집중 견제를 펼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탈압박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유의 정확함에서 나온다는 평이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유사시엔 공을 끌고 들어가 득점을 뽑아내며 레버쿠젠에 승점을 선사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경험을 받은 게 결실을 맺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 비르츠는 제2의 카이 하베르츠로 불릴 정도로 레버쿠젠이 기대하는 재능이었다. 17세 15일에 레버쿠젠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는 레버쿠젠 최연소 공식전 데뷔 기록이었다. 로테이션 멤버로 꾸준히 활약하며 1군에 입지를 구축했고 독일 성인 대표팀까지 콜업되며 경험치를 쌓았다.
이에 유럽 빅 클럽들이 비르츠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도 그 중 하나다. 독일 '빌트'는 "토트넘이 레버쿠젠의 18세 미드필더 비르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비르츠의 이적료다. 현재 비르츠는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4,500만 유로(약 622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 활약이 이어진다면 명성과 함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