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전 세계 최고 리그가 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포지션별 선수들의 몸값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몸값에 비해 저조한 선수들도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포지션 별 최고 이적료를 기준으로 EPL 라인업을 짜봤다. 모두 현역 선수들이다.
이번 여름 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를 비롯해 로멜루 루카쿠, 카이 하베르츠(이상 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 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니콜라 페페(아스널)이 포진되어 있다. 그만큼 EPL은 화려함 그 자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골키퍼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최고 몸값을 자랑해도 현 상황을 보면 웃을 수 없다.
케파는 지난 시즌 영입된 에두아르 멘디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올 시즌 첼시 주전 골키퍼로 멘디의 차지다. 그는 계속되는 부진에 멘디의 활약까지 겹쳐 첼시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쉽게 되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몸값이다. 케파는 지난 2018년 여름 첼시로 이적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7,200만 파운드(약 1,162억 원)를 기록했다. 결국, 첼시는 후보 골키퍼를 앉히기 위해 1,000억 원이 넘는 비싼 대가를 치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