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옛 제자를 적으로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앞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즌 1/4이 진행된 시점에서 리그 우승 경쟁과 적으로 만난 제자 아담 랄라나에 관해 이야기했다.
클롭 감독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팀에 해당되는 일이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 역시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이 아닌 3월, 4월 혹은 5월 리그 순위표가 중요하다. 높은 수준의 성과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리그이기 때문에 절대로 확신할 수 없다. 우선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만 좋은 출발을 보인 것은 아니다. 일부 구단은 초반 부진을 겪고 있지만, 모든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며 우리는 이 일관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준비가 필요하다. 내일 브라이튼전은 까다로운 경기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도하는 브라이튼은 아주 까다로운 팀이다. 이곳은 프리미어리그다. 어떤 경기도 편하게 할 수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튼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랄라나는 지난 2014/15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뒤 2019/20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다. 현재 리그 9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랄라나를 만나게 된 클롭 감독은 "아직도 랄라나가 그립다. 랄라나는 우리가 힘든 일정을 소화할 때면 처음부터 끝까지 높은 수준의 압박을 보여줬다. 그는 기술적인 선수였고 정신력 또한 뛰어났던 선수였기에 그를 좋아했다. 부상을 조금 덜 당했더라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됐을 것이다. 그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2019/20 시즌 무패 행진을 달렸던 리버풀과 현재의 리버풀은 선수단 구성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떠났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거의 비슷하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있고 디오고 조타도 있다. 현재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티아고도 있다. 지난 18개월과 비교하는 것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개선해야 하고 고쳐야 할 점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9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둔 클롭은 "선수들에게 하프타임 시간을 활용해 나를 믿으라고 했다. 4-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들에게 1~2점을 허용한다면 게임이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반전 맨유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수비적인 움직임을 개선해야 하고 더욱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야 한다. 상대방이 공을 가졌을 때 우리의 풀이법이 중요하다"라며 수비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리버풀은 30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그 6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021/ 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