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의 후방을 책임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중앙 수비수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대체자이자 장기적으로 수비의 핵심으로 낙점 받은 로메로의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50억원)다. 선임대 이후 다음 시즌 완전 영입을 조건으로 토트넘이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로메로가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개막 초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던 그는 최근 들어 선발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굳어진 모습이다.
로메로의 출발은 나쁘지 않다. 토트넘이 바라던 수비수의 덕목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로메로 역시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토트넘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만족감을 표했다.
적응이 순조롭다. 로메로는 "모든 환경 변화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다 되는 게 아니다. 현재 느낌이 아주 좋고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면서 "같은 국적의 친구인 지오바니 로 셀소가 도움을 많이 줬지만 토트넘에 온 건 전적으로 내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리그서 뛰는 빅클럽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로메로의 극찬과 달리 토트넘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누누 감독 체제로 막 변화해선지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그래도 로메로는 "패할 때마다 쓰라리지만 앞을 내다보고 있다.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단결하며 좌절에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누누 감독은 매우 차분한 지도자다. 라커룸에 평온함을 안긴다. 우리는 아직 상위 6위에 있고 4위부터는 승점 차이가 빡빡하다. 당황할 필요 없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고비는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맨유도 현재 슬럼프에 빠져 토트넘전을 앞둔 각오가 상당하다. 로메로는 "팬들 앞에서 이기기 위해 맨유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나는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서 경쟁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 모두 열망해야 하는 것으로 달성하기 위해 더욱 단결해야 한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