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실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내년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게 될까.
최근 호날두가 맨유 퇴단을 고려 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호날두는 의욕을 갖고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하지만 다음 시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무산된다면 이적을 고려하기로 했다.
호날두는 ‘UCL의 왕’이라 불릴 만큼 자기 선수 생활에 있어 UCL 출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로 UCL 출전권 안에 올라 있지 않다. 물론 아직 27경기나 남아있어 순위는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런 순위부터가 달갑지 않다.
그런 가운데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이적할 수 있는 5개 팀을 꼽았다. 실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맨유의 최대 라이벌인 맨시티가 있었다.
‘더 선’은 “호날두가 맨유에서 두 번째 생활을 한 뒤 맨시티에 이적한다면 엄청 놀라울 것”이라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놓친 뒤에도 여전히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맨시티에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페란 토레스, 라힘 스털링,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중 중앙에서 누가 뛰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호날두에게 우승 기회를 더 많이 얻게 하는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맨유가 라이벌에 호날두를 보낼지는 의문”이라며 맨시티로서는 호날두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일 수 있으나 맨유가 이적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더라도 2023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어 맨유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적 가능한 팀으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꼽혔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소속이었다. 소속 기간만 놓고 보면 6년간 있었던 맨유보다 길다. ‘더 선’은 “호날두가 레알에 복귀하면 이번에 맨유에 돌아온 것처럼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레알의 UCL 출전이 확실하면 호날두는 복귀에 관심 있을 것이다. 레알은 호날두의 연봉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